(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지난달 우리나라 항공여객 실적이 어린이날과 석가탄신일 등의 연휴 덕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23일 지난달 항공여객이 전년 동기대비 9.0% 증가한 648만명이라고 발표했다. 항공화물은 3.5% 늘어난 29만8천669톤이었다.

국제선 여객은 5월 연휴에 해외여행 증가, 하계 운항스케쥴 반영에 따른 항공사 운항편 확대, 한국 드라마 인기에 따른 중국인 방한 등으로 15.6% 늘었다. 반면 국내여객은 세월호 사고 여파 등으로 단체 예약이 대거 취소되며 3.3% 감소했다.

국제선의 경우 지역별로는 일본(-5.1%)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고, 특히 중국은 지속적 한중노선 수요 확대에 힘입어 전년비 38.8% 성장했다.

공항별로는 중국노선 운항이 큰 폭으로 확대된 양양(전년 155명→2만4천856명)을 비롯해 청주(293.3%)와 제주(73.2%)공항 실적이 크게 증가했다. 인천과 김포, 김해공항도 각각 12.7%와 7.3%, 10.3% 늘었다.

항공사별 여객수는 국적항공사가 10.2%, 외국계 항공사가 25.9% 증가했다. 국적사 점유율은 62.2%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는 51.2%, 저비용항공사는 11.1%를 나타냈다.

항공화물의 경우 화물기 운항 확대와 수출입 호조에 따라 전년비 3.5% 성장해 30만톤을 보였다. 국제화물은 3.4%, 국내화물은 5.5%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의 직항노선 확대와 주변국과 경쟁 심화,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리스크가 상존한다"면서도 "국제·국내선 운항증가와 외국인 방한수요 확대 덕분에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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