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철근 누락으로 안전성 문제가 불거졌던 세종시 모아미래도 아파트가 구조적으로 안전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이충재)은 24일 행복도시 1-4생활권과 1-1생활권에 건설중인 모아미래도 아파트 19개동에 대해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실시한 정밀조사결과와 후속조치계획을 발표했다.

건물전체의 구조안전성 검토결과 19개동 모두 건축구조기준(KBC 2009)상 풍하중과 지진하중에 대한 변위 기준을 만족해, 건물 전체가 구조적으로 안전했다.

콘크리트 압축강도와 외벽기울기, 철근 굵기, 철근정착 길이, 슬래브 철근 간격 조사결과도 관련 기준을 만족했다.

다만, 벽체 철근간격에서는 조사대상 2만7천420개 부재중 169개가 소요강도에 미달했다. 4천197개 부재는 건축구조기준상 '최소철근량 및 배치기준'에 위반됐고 시설안전공단은 내구력 등을 강화하라고 했다.

그동안 행복청은 시공사와 현장대리인, 감리자, 협력업체 관련자를 고발조치했다. 또 시공업체의 입주자 계약해지 발표에 따라 모아미래도 아파트 청약통장과 특별분양권의 효력회복을 결정하기도 했다.

행복청 관계자는 "시공업체가 시설안전공단이 제시한 것 등을 반영하는 보강계획을 제출하면, 건축구조기준 적합성을 검토해 공사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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