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리비아 대수로 공사로 유명한 동아건설산업이 오는 31일 법정관리를 신청한다.

동아건설산업 고위 임원은 30일 "현금유동성이 막혀 더이상 버티기 힘들었다"며 "31일 오전 이사회를 열고 법정관리를 신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공사현장에 가압류가 진행되면서 유동성이 부족해졌다. 자금 결제일이 돌아오는 월말에 맞춰 법정관리를 신청하게 됐다.

올해 시공능력순위 49위의 동아건설산업은 지난 1990년 단일규모로 최대인 리비아 대수로 2단계 공사(64억5천800만달러)를 수주한 곳이다.

지난 2006년 12월부터 2008년 3월까지 법정관리를 거쳤고, 이 과정에서 프라임개발에 인수됐다. 1.4분기말 기준 프라임개발의 지분은 73.21%다.

1분기말 기준 자산은 5천830억원, 부채는 1천700억원이다. 작년 마이너스(-) 307억원의 영업현금을 보였고, 1분기 266억원의 현금 유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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