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중소형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세가 주춤한 대신 중대형 전세가격이 오르면서, 전세가격 격차가 지난 2006년 조사 이래 처음으로 증가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www.serve.co.kr)는 12일 서울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의 3.3㎡당 전세가는 938만원이고,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은 1천4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중대형과 중소형 전셋값 차이는 102만원으로 산출됐다. 작년말 85만원보다 20%(17만원) 늘었다.





지난 2006년에는 3.3㎡당 전세가격이 중소형은 505만원, 중대형은 659만원으로차이가 154만원에 달했다.

자치구별로 중소형보다 중대형 전세가격 상승폭이 컸던 곳은 강남구와 강동구, 강북구, 관악구, 금천구, 노원구, 서대문구, 양천구, 영등포구, 은평구, 종로구 등 11곳이었다.

종로구는 3.3㎡당 중소형 전세가격이 작년보다 100만원 올랐으나, 중대형이 140만원 뛰어 격차가 40만원 더 벌어졌다.

김미선 부동산써브 선임연구원은 "전세난이 계속되면서 중소형 물건이 품귀현상을 빚는 등 중대형으로 이동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전세가격 차이는 한동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