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정부가 약 24억달러에 달하는 미얀마 철도사업을 위해 미얀마 정부와 협력한다.

1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승환 국토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글로벌 인프라 협력 콘퍼런스(GICC. Global Infrastructure Cooperation Conference 2014) 앞서 딴 테이(Than Htay) 미얀마 철도교통부 장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국은 공동 관심사에 대한 심포지엄과 세미나 등을 개최하고, 철도협력 회의를 열기로 했다. 또 철도현대화 및 철도건설·운영 등도 공조하기로 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미얀마에서는 약 24억달러에 달하는 철도사업이 추진중이다.

먼저 일본국제협력기구 차관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양곤-만달레이 철도개량사업(640km)이 있다. 사업비는 17억달러에 달한다.

이어 만달레이-미찌나 철도개량사업(552km, 0.61억달러)과 양곤 도심 순환철도 개량사업(45.46km, 5.78억달러), 철도 현대화 사업(0.88억달러)이 있다.

특히 미얀마 정부는 철도현대화 사업(0.88억달러)을 위해 우리 측에 차관을 요청한 바 있다. 현재 수출입은행에서 사전 타당성검토(F/S) 검토를 하고 있다. 하반기 기획재정부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사업승인을 할 것으로 국토부는 전망했다.

손병석 국토부 철도국장은 "미얀마 철도사업에 한국만 참여하는 것이 아니라 포괄적 의미에서 MOU를 맺었다"며 "중국이나 일본 등과 경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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