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내년부터 서울 오피스 빌딩 공급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임차인은 올해 사옥을 이전하는 것이 좋다는 주장이 나왔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는 23일 "내년부터 서울 오피스 공급이 줄어드는 등 임대사이클 관점에서 올해 임대료는 최저점을 찍을 것"이라며 "임차인은 올해 가장 좋은 조건으로 임대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피스 공급량이 풍부한 덕분에 임차인에게 렌트프리 등이 제공되는 현 시점이 임대인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때보다 유리하다는 게 쿠시먼의 판단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약 24만7천127㎡ 면적의 오피스가 광화문 등 도심(CBD)에 공급되면서 단기적으로 공실률은 상승할 것으로 예측된다.

그러나 오는 2015년부터는 쌍용양회 빌딩과 GS 역전타워 등을 제외하고는 당분간 신규 공급물량이 없다고 쿠시먼은 설명했다. 오는 2016년과 2017년 예정물량은 21만1천150㎡에 불과하다.

윤원섭 쿠시먼 상무는 "공급량 집중으로 올해 가장 풍부한 임차기회와 혜택을 누릴 수 있다"며 "올해 계약이 만료되는 임차인은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장기계약을 맺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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