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지방자치단체, 지방공기업 등과 관련된 금융부채 규모가 65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건 한국신용평가 팀장은 23일 무디스와 공동 주최한 세미나에서 "지방채무 26조1천억원과 지방개발공사 29조8천억원, 도시철도공사 4조1천억원, 지자체와 지방공기업의 우발채무 4조9천억원 등 지자체나 지방공기업 등의 신용도가 영향을 미치는 금융부채 규모가 65조원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방개발공사의 부채 43조2천억원 중 금융부채는 28조6천억원으로 비중이 66%로 높은 편이다.

지방개발공사 중 작년에 가장 많은 차입금을 줄인 곳은 SH공사로 1조9천307억원의 차입금을 해소했다. 반대로 경기도시공사는 6천133억원, 충북 1천338억원, 용인 726억원, 전북 399억원, 인천 366억원, 경북 319억원, 대전 113억원, 울산 105억원의 차입금이 증가했다.

 


최근 법정관리 신청을 한 태백관광공사와 부채비율이 450%에 육박하는 용인개발공사에 대해서는 각 지자체의 지원으로 재무적 어려움을 극복할 것으로 진단됐다.

김 팀장은 "용인도시공사는 1차적으로 역북지구 사업 인허가 사항 조정 통해 분양수입 극대화를 추진하고 궁극적으로 용인시의 채무보증과 중장기적 재무지원 통해 현상황이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예상했다.

그는 또 "회생절차가 시작된 태백관광개발공사는 태백시의 지원 통해 궁극적으로 채무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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