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인포맥스가 30일 오후 16시17분 송고한 '<채권-마감> 금리 하락…최경환 발언·지표부진' 기사에서 6번째 문단 '키움증권'을 '교보증권'으로 바로 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지난달 광공업생산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데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발언이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 금리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하락폭이 작았던 장기물 중심으로 떨어지며 수익률 곡선은 평평해졌다.(불 플래트닝)

30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6bp 하락한 2.297%에, 10년물은 6.0bp 하락한 2.854%에 거래를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일보다 12틱 상승한 107.63을 기록했다. 증권사가 3천500계약을 팔았지만, 외국인이 1천980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일보다 53틱 상승하며 118.62를 나타냈다. 증권사와 외국인이 각각 981계약과 441계약을 순매수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10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까지 기준금리 인하 기대는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권한욱 교보증권 채권 연구원은 "미국 금리가 많이 내린 상황에서 경제지표까지 부진하게 나오면서 금리 하락을 이끌었다"며 "장중 최 부총리 발언이 나오자 금리 하락폭이 더 커졌다"고 진단했다.

그는 "레벨 부담이 생기는 구간이 있지만 해외금리가 내려가는 상황이고, 10월 금통위가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유지되면서 하향 곡선을 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 딜러는 "금리 인하 시그널이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시장 강세를 이끌고 있다"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지 못했던 장기물 금리 중심으로 하락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물 지표물인 14-3호를 중심으로 전일과 같은 2.323%에 거래를 시작한 후 곧 하락세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금리가 하락한 것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광공업 생산 지표도 전달 대비 3.8% 감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률을 나타냈다. 경기 부진 우려가 커진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장중 최 부총리가 엔저 대응발언을 내놓으며 금리는 장기물 중심으로 추가 하락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핫라인 참여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에 엔저 대응 노력은 물론, 엔저 활용 능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채선물도 강세를 나타냈다. KTB는 6만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5천500계약 증가했다. LKTB는 4만4천계약이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36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6bp 하락한 2.297%에, 5년물은 3.9bp 내린 2.498%에 고시됐다. 10년물은 6.0bp 하락한 2.854%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5.2bp 내린 3.023%에 마감됐다. 국고 30년물은 전일보다 4.9bp 떨어진 3.099%였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0.7bp 하락한 2.203%를 나타냈다. 1년물은 1.4bp 내린 2.211%, 2년물은 3.2bp 내린 2.251%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보다 2.7bp 하락한 2.680%에, 동일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2.8bp 내린 8.428%에 마감됐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2.35%, CP 91일물은 전일 대비 보합인 2.42%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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