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일본의 수출 호조와 전일 매도세에 따른 숏커버링 물량 출회로 상승했다.

22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391.49포인트(2.64%) 상승한 15,195.77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일보다 31.05포인트(2.58%) 오른 1,236.41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애플 등 기업들의 실적 개선과 주택 지표 호조에 미국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고 일본 수출이 개선된 것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일본의 9월 무역수지는 9천583억엔 적자로 시장 예상보다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수출은 6.9% 증가하며 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숏커버링 물량의 유입도 지수 상승의 배경으로 지목됐다.

유럽 중개업체의 한 주식 트레이딩 디렉터는 "헤지펀드와 일부 대규모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 모두가 변동성이 큰 장세에서 수익을 내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지수는 오후 들어 상승폭을 지속 확대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경제 브레인인 혼다 에쓰로 (本田悅朗) 내각관방참여가 일본의 소비세 인상 시기를 2017년 4월로 미뤄야 한다고 발언한 것이 강세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혼다 내각관방참여는 "현재 아베노믹스의 긍정적인 영향과 지난 4월 소비세 인상의 부정적인 영향이 상쇄되고 있다"며 "내년 10월 예정대로 소비세를 추가 인상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세 인상을 늦추는 것은 금융 시장의 신뢰를 훼손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일본 경제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오히려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내다봤다.

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3.30% 올랐고 도요타는 1.73% 상승했다.

후지필름과 소니는 각각 4.13%와 3.35% 뛰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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