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캐나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테러에 대한 공포가 확산한 가운데 하락했다.

23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56.81포인트(0.37%) 하락한 15,138.96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3.98포인트(0.32%) 내린 1,232.43에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캐나다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투자 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하락 출발했다.

전날 캐나다 수도 오타와 도심에서 국회의사당을 포함한 세 곳에서 무장괴한이 총기를 난사하는 총격사건이 발생했다.

국회의사당에 난입한 무장괴한은 경찰의 총격으로 사망했으며 테러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융 시장에도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국제 유가 하락으로 에너지 업종이 약세를 보이면서 뉴욕 증시가 하락한 것도 약세 심리를 키웠다.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앞두고 부진한 흐름을 보이던 닛케이는 중국 PMI가 지난달보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자 낙폭을 축소했다.

달러-엔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한 것도 닛케이를 밀어올렸다.

HSBC홀딩스는 중국의 10월 제조업 PMI 예비치가 50.4로 지난달 확정치인 50.2를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이는 3개월 만의 최고치다.

HSBC의 취홍빈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PMI 지표에 포함된 고용과 재고지수가 개선됐다면서도 제조업 부문이 안정돼 보이지만 유효 수요가 충분치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닛케이는 오후 한때 상승세로 올라섰지만 이내 약세로 돌아섰다.

이날 장 마감 뒤 발표되는 독일과 유로존의 제조업 및 서비스업 PMI에 대한 경계감에 강세 시도가 제한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가 발행한 3개월 만기 채권은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 금리에 낙찰됐다.

지난달 1년 만기 일본국채(JGB)가 마이너스 금리에 발행된데 이어 이날 JGB 3개월물은 -0.0037%에 낙찰됐다.

일본은행(BOJ)이 물가상승률 목표치 2%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란 전망에 금리가 마이너스 영역으로 돌아선 것으로 해석된다.

개별종목별로는 소프트뱅크가 0.65% 하락했고 후지필름이 1.07% 내렸다.

도요타는 0.1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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