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미국 뉴욕에서 처음으로 에볼라 감염 환자가 확인되며 확산 우려가 커진 가운데 상승했다.

24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보다 152.68포인트(1.01%) 상승한 15,291.64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전일대비 9.98포인트(0.81%) 오른 1,242.32에 오전 거래를 마감했다.

닛케이지수는 기업 실적 호조에 따른 뉴욕 증시 강세와 연동해 상승 출발했다.

달러-엔 환율이 108엔을 웃돌며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지수는 미국 뉴욕에서 에볼라 의심증상을 보인 환자가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상승폭을 축소했다.

달러-엔 환율도 107엔 수준으로 급락하면서 상승 흐름에 제동을 걸었다.

뉴욕타임스(NYT)는 최근 서아프리카를 방문하고 미국 뉴욕으로 돌아온 의사 크레이그 스펜서가 바이러스 검사결과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국경없는 의사회의 일원으로 에볼라 발병국인 기니에서 활동한 스펜서는 최근 뉴욕으로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펜서는 전날 고열과 소화장애 등 에볼라 의심증상을 보여 현재 벨뷰 병원에서 격리 조치됐으며 뉴욕 시당국은 그와 접촉한 사람들을 추적 중이다.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스펜서와 직접 접촉한 사람은 극소수"라며 불안감 진화에 나섰다.

오후 들어 지수는 오전 거래 수준에서 횡보했다.

중국의 신규주택 가격이 약 2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중국의 경제 성장률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진 것이 강세 시도를 제한한 것으로 풀이된다.

월스트리트저널은(WSJ)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70개 도시의 주택가격 데이터를 근거로 추정한 결과 9월 신규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1.14% 떨어졌다고 보도했다.

중국 주택가격이 하락한 것은 약 2년 만에 처음으로 2012년 12월에 전년대비 0.1% 하락한 뒤 올해 8월까지 줄곧 상승세를 기록했다.

개별종목별로는 미국에서 에볼라 환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영향으로 백신과 마스크 등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후지필름의 주가는 전장대비 2.47% 상승했다. 후지필름의 항바이러스제인 '아비간'은 에볼라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호의를 생산하는 아제아쓰와 테이고쿠센아이의 주가는 각각 15.75%와 4.44% 올랐다.

마스크를 만드는 시게마츠웍스의 주가는 10.25% 뛰었다.

대형주 중에서는 소프트뱅크가 1.91% 올랐고 도요타는 1.75% 상승했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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