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11월 대형 주택업체가 공급하는 분양주택이 부동산 규제 완화 법안의 국회 통과 지연 우려로 전달보다 절반 가까이 급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주택협회(회장 박창민)가 30일 회원사를 대상으로 11월 분양계획을 조사한 결과, 17개사 26개 사업장에서 전월(4만5천769가구) 대비 절반 가까이 감소한 2만4천117가구가 공급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천773가구로 가장 많고 ▲경기 7천570가구 ▲충남 4천577가구 ▲충북 1천600가구 ▲경북 1천147가구 ▲광주 960가구 ▲울산 490가구다.

사업유형별로는 재개발·재건축 등이 1만877가구, 단순도급 8천316가구, 자체분양이 4천924가구다.

협회는 내달 분양물량의 급감에 대해 장기간의 국회파행으로 부동산 관련 핵심 법안들이 제대로 논의되지 못하면서 주택시장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협회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을 살리려면 현재 국회에 계류돼 있는 경제활성화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한편 대형 주택건설업체의 지난 24일까지의 누적 분양물량은 10만9천873가구로, 전년동기(10만950가구) 대비 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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