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강세 흐름을 보였다. 뉴욕금융시장에서 미국채 금리가 약세를 보였지만 3년 국채선물이 5일 이동평균선 위로 올라오면서 기술적 매수가 유입된 영향이다.

18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4bp 내린 2.185%, 10년물 지표금리는 전일 대비 0.2bp 하락한 2.76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은 오전 11시 15분 전일 대비 2틱 오른 107.96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증권은 각각 74계약, 1천350계약을 팔았고 은행은 575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상승한 119.7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은행은 각각 236계약, 298계약을 샀고 증권은 511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11월 금통위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사라지면서 나타났던 조정이 일단락됐다고 판단했다.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고 있지만, 의미 있는 시도로 해석하기는 이르다고 평가했다. 3년 국채선물이 20일 이동평균선인 108.00 을 뚫을 때까지 박스권 장세를 예상했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재료가 없는 상황이고 그동안 밀린 데 따른 기술적 반등 수준이다"며 "강하게 강세로 움직일 힘은 없어 보이고 매수 기조를 유지했던 사람들이 조금씩 사들이면서 강세 흐름만 유지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경제부진과 외국인의 국채선물 순매도 강도가 약해졌다는 요인이 시장을 지지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대형 유진선물 연구원은 "금리 방향성에 대한 모멘텀이 없고 거래량도 축소돼 강세 폭이 크지 않다"며 "제한적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물 지표물인 14-3호를 중심으로 전일보다 0.1bp 오른 2.190%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약세를 보였지만 채권시장은 이틀째 기술적 반등 시도에 나섰다. 3년 국채선물의 장중 고점과 저점은 7틱 수준으로 5일 이동평균선과 20일 이동평균선 사이에서 움직였다.

전일 미국 채권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일본 경제가 침체국면에 진입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강세를 보였지만 물량 부담과 연방준비제도(Fed)의 조기 금리인상 전망에 약세 마감했다. 미국채 10년물은 2.2bp 오른 2.343%를 기록했다. 30년 만기는 1.4bp, 5년 만기는 1.7bp 올랐다.

KTB는 3만565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23계약 늘었다. LKTB는 1만6천672계약이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40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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