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11시28분 송고된 '<서환-오전> '달러-엔·네고'에 상승폭 축소…3.60원↑' 제하 기사 중 아래에서 3번째 줄의 '순매도'를 '순매수'로 바로잡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태문영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달러-엔 환율과 연동해 급등세로 출발한 뒤 수출업체의 네고와 이익실현 물량에 상승폭을 줄였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11시 25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3.60원 상승한 1,097.5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종가를 반영해 1,100원대에서 갭업 출발했다.

하지만, 달러화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과 이익 실현 물량이 유입되면서 상승폭을 축소했다. 은행권의 롱스탑 물량도 더해져 달러화는 1,090원대 후반까지 밀렸다.

달러-원 환율은 1,097원선에서 숏커버링으로 지지를 받고 다시 1,100원선 돌파를 시도했지만, 달러-엔 환율 하락을 따라 다시 상승분을 반납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 순매수도 달러-원 환율에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시장은 이날 오후 있을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에 주목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소비세 인상 연기와 중의원 해산 방침을 표명할 것으로 예상됐다.

◇오후 전망

딜러들은 달러화가 오후 1,095원에서 1,102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가 1,100원선 상향 돌파에 거듭 실패한 데 따른 학습효과가 강하다"며 "1,099원선에서는 롱포지션과 숏포지션 모두 주저하고 있어 어느 한 방향으로 수급이 유입되지 않는 이상 환율이 횡보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아베 총리가 기자회견에서 소비세 인상을 연기한다고 발표할 경우 달러-엔 환율 방향은 상승과 하락 양쪽으로 모두 열려 있다"고 말했다.

◇장중 동향

달러화는 전 거래일 대비 6.50원 상승한 1,100.40원에 출발했다.

전일 제롬 파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가 금리 인상이 내년 중반에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반면,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추가부양책 단행 가능성을 재확인했다.

미국과 일본, 유럽의 통화정책 격차가 두드러져 글로벌달러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 영향으로 달러화는 역외 환율 종가를 반영해 1,100원대에서 갭업 출발했다.

달러화는 상단에서 네고물량과 이익실현성 매도에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했고, 하단에서는 숏포지션 청산과 수입업체의 결제수요에 지지를 받으면서 1,090원대 후반에서 1,100원 사이의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같은 시각 외국인 투자자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989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도 185억원 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4엔 상승한 116.50엔, 유로-달러 환율은 1.2472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1.75원을 나타냈다.

myt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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