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은 오후들어 달러-엔 환율 반등 등의 영향으로 1,100원 선에 근접했다.

18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후 1시 19분 현재 전일 대비 4.90원 상승한 1,098.80원에 거래됐다.

달러화는 전반적인 엔화 약세 재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지만,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일부 은행권의 롱스탑 등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오전 장중 달러-엔 환율이 상승폭을 줄인 것도 달러화 상단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달러-엔 환율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하며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도 연동돼 1,100원 선에 근접했다. 업체 네고물량과 외국인 주식 순매수 규모 확대에도 달러화 하단 지지력이 유지되는 모습이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수급상으로 상단의 오퍼가 다소 두터운 느낌"이라며 "달러-엔 환율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기자회견 등 이벤트를 앞두고 크게 움직이지 않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달러화 종가가 1,100원대에 형성될지를 지켜봐야 한다"며 "업체 네고가 지속돼도 달러-엔 환율이 다시 상승폭을 확대할 경우 달러화도 1,100원대로 다시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13엔 상승한 116.5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24달러 상승한 1.247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2.42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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