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부총리는 28일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에서 마 회장과 면담을 갖고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타결로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 부총리는 알리바바의 글로벌 시장 진출 전략을 감안하면 한국 기업과의 물류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과 미국, 유럽연합(EU) 등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한 한국이 글로벌 기업의 거점 국가로 발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최 부총리는 마 회장에게 한국 농산물의 중국 수출 확대를 위한 협조도 당부했다.
마 윈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과 중국 정부가 추진 중인 총 2천억원규모의 공동 문화펀드에 관심을 나타내며 드라마, 영화, 엔터테인먼트 사업 투자를 위해 다양한 기업과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마 회장은 한국 물류기업과의 협력방안도 현재 검토 중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 부총리와 마 회장은 앞으로 연간 100여명의 청년과 중소기업 재직자를 선발해 알리바바 본사에서 중국 소비자, 시장 특성, 쇼핑몰 입점 절차 등을 교육하기로 합의했다.
또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들과의 네트워크 구축 등을 위해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방안도 지속적으로 협의하기로 했다.
jheom@yna.co.kr
(끝)
본 기사는 인포맥스 금융정보 단말기에서 18시 00분에 서비스된 기사입니다.
엄재현 기자
jheo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