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백화점, 쇼핑몰 등 리테일 부동산거래 규모가 1조3천억원대를 넘어섰다. 오피스시장의 과열로 리테일 부동산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진 영향으로진단됐다.

20일 글로벌 종합 부동산 컨설팅사 세빌스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가산하이힐, 홈플러스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등 대형 리테일 거래가 1조3천512억원에 달했다.

롯데백화점 2천877억원, 롯데마트 3천140억원 등 롯데관련 물량만6천17억원 어치가 팔렸다. 세일앤리스백(Sale and Leaseback) 형태로 매각됐고KB자산운용이 매입했다.

한라는 3천293억원에 서울 금천구의 가산하이힐을 KTB자산운용에 매각했다.

인천 남동구의 홈플러스도 1천222억원에 팔렸다. 캡스톤자산운용이 한화자산운용에 매각해, 운용사간 손 바꿈이 일어났다.

1천930억원 어치에 거래된 고양종합터미널은 저축은행 파산재단이 맥쿼리자산운용에 넘겼으며 서울 강남구의 뉴욕제과빌딩은 에비씨상사가 개인에게 1천50억원에 매도했다.

현재 진행되는 굵직한 대형 리테일 거래도 많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현재 신도림 디큐브몰이 2천억원대, 원주 AK플라자와 울산 업스퀘어 등은 1천억원대에서 거래가 진행중이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리테일 부동산 거래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오피스 빌딩의 가격이 치솟으면서 기대수익률이 떨어지자 기관투자자들이 리테일 부동산에 대해 투자를 검토하는 경우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양미아 세빌스코리아 전무는 "수요가 많은 오피스 빌딩의 가격이 높게 형성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이 리테일 부동산으로도 눈을 돌리고 있다"며 "이런 추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리테일 부동산 거래가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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