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수상자 소감, 시상식 일정 추가>>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진우 엄재현 기자 = 국내 외환딜러들의 모임인 한국포렉스클럽(회장 하종수 외환은행 트레이딩부장)이 2014년 '올해의 딜러'를 정했다.

포렉스클럽은 4일 올해의 인터뱅크(Inter-bank) 달러-원 스팟 딜러로 이건희 외환은행 차장, 스와프부문은 김근철 바클레이즈은행 상무, 이종통화는 신한은행 유태호 과장, 대고객(Corporate) 부문은 김형주 홍콩상하이은행(HSBC) 전무를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공로상 수상자로는 원-위안 직거래 시스템 도입에 공헌한 조성범 서울외국환중개 상무와 이용재 한국자금중개 상무가 선정됐다.

올해의 인터뱅크 달러-원 스팟딜러로 선정된 이건희 외환은행 차장은 "감사하며, 더 잘하라고 준 상으로 알겠다"며 "시장에서 더 좋은 모습으로 다른 참가자들을 만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종통화 부문 수상자인 유태호 신한은행 과장은 "받기 어려운 상이라도 들었던 만큼 고마운 마음"이라며 "이종통화 부문으로 받았지만, 현재 원-위안도 거래 중이다. 이종통화와 원-위안 시장이 모두 정착돼서 잘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스와프 부문 수상자인 김근철 바클레이즈은행 상무는 "스와프부문 올해의 딜러로 선정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시장 참가자들로부터 노력을 인정받은 것이기 때문에 의미가 더욱 크다고 생각하며 감사하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공로상 수상자인 조성범 서울외국환중개 상무는 "외환시장이나 관계 당국 등 여러 사람의 공이며, 혼자만의 공이 아니다"라며 "원-위안 시장이 거래가 늘어나 실제 고객이나 무역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편리하게 외환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용재 한국자금중개 상무도 "앞으로도 외환시장에서 안정적인 거래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시장 참가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렉스클럽은 내년부터는 원-위안 딜러도 올해의 딜러 상에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종수 포렉스클럽 회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원-위안 직거래 시장이 개설된 점이 가장 큰 의의가 있는 만큼 시스템 도입에 크게 공헌한 두 외환중개회사의 실무 임원을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해야 한다는 회원들의 의견이 압도적이었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거래량도 줄어드는 등 유례없이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성과를 낸 딜러들이 각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 회장은 또 "서울 외환시장이 너무 단조롭다는 한계가 있었지만, 원-위안 시장이 생기면서 시장 확장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든다"며 "딜러나 은행 입장에서는 시장 다변화로 추가 수익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또 직거래시장을 기반으로 위안화 관련 금융상품이 활성화되면서 경제 전체의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올해의 딜러 시상식은 오는 17일 저녁 7시 포렉스클럽 송년 모임에서 열릴 예정이다.

jheo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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