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최근 '뉴노멀'(New Normal·新常態) 시대를 공식 선언한 중국이 2015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7%로 낮출 것이라고 다우존스가 9일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5일 열린 중앙정치국회의에서 성장속도를 고속에서 중고속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뉴노멀' 시대를 공식 선언한 바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이날 개막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내년 국내총생산(GDP) 목표치를 7% 수준으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은 매년 12월 중순 최고지도부와 중앙·지방정부 경제업무 총괄 책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한해 경제사업을 결산하고 새해의 경제정책 방향을 결정한다.

노무라는 중국 정부의 뉴노멀 선언은 고위 당국자들이 점진적인 경제 성장을 용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경제 성장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신감이 커졌다며 이에 구조 개혁을 더욱 강조하고 단기 성장과 일자리 창출 등을 덜 중요시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BOA는 이번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가 예금 보험과 기업공개, 지방정부 부채, 부동산 등과 관련한 구조 개혁을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공작회의는 통상 사흘가량 열리며 결과는 폐막 이후 '공보'를 통해 발표된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지도부는 예금 보험과 기업공개, 지방정부 부채, 토지 등과 관련한 구조 개혁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회의에서 결정된 경제성장률 목표치는 내년 3월 열리는 양회(兩會)에서 공식 발표된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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