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KB금융이 제출한 지배구조 개선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LIG손해보험 인수 여부는 오는 24일 열리는 금융위 정례회의에서 최종적으로 결정하기로 했다.

신 위원장은 18일 국군장병 위문차 경기도 연천 소재 육군 A사단을 방문하고 기자들을 만나 "최근 KB금융이 제출한 지배구조 개선안은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며 "인수에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아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를 고려해 오는 24일 예정된 전체회의에서 LIG손보 인수 승인의 적격성 여부를 최종적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아직 방향성이 결정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이 KB금융 내부의 인사에 개입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신 위원장은 "일각에서 당국이 국민은행과 KB금융의 일부 집행임원도 그만둬야 한다고 요구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정부가 그런 얘기까지 시시콜콜하겠느냐"며 "시장에서 만들어진 얘기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금융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은 시차를 두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배구조 모범규준 안에 대한 의견 수렴을 마치고 마지막으로 작업하고 있다"면서 "많은 비판을 받은 임원추천위원회 강제 적용 문제는 2금융권에 당장 시행하지는 않겠지만 중장기적으로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행과 은행지주사는 앞서 발표한 모범규준안을 적용할 것"이라며 "결국 지배구조 모범규준안의 정신은 유지하되 시행 시기를 점진적으로 가져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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