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공사화하고 운용자산을 트렌치별로 쪼개는대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히는 등 600조원 규모의 국민연금 기금 운용체계의 대대적인 수술이 예고됐다.

정부는 22일 내놓은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기금운용위원회, 기금운용본부 등의 기금운용조직을 개편하고 연금운용의경쟁을 촉진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기금운용본부 공사화 등의 방안을 포함해 기금운용조직 개편의 다양한 대안을 검토중에 있고, 관계부처 협의와 전문가 의견수렴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지난 18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언론사 경제부장단 간담회에서 "내년에 600조원이고 곧 1천조원까지 늘어나는 등 국민연금만 돈이 주체할 수 없을 정도로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돈이 제대로 수익을 내지 못하면 국가적인 손실이며, 국민연금 공사화를 포함해 운용체계를 개편할 것이다"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1천조원이나 되는 국민연금을 한 곳에서 운용한다는 것도 문제다"며 "여러 트렌치로 나눠 운용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정부는 기금운용본부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기금운용체계의 전반적인 구성·운영방식을재설계하기로 했으며운용본부를 여러개로 쪼개거나 위탁운용사 운용 성과에 대한 비교·평가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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