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주택업체들이 이달 사업전망을 긍정적으로 내다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은 11일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소속 회원사 500여 곳을 대상으로 3월 주택경기실사지수(HBSI. 주택사업환경지수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142.3으로 전월대비 20.1포인트 올랐다고 발표했다.

서울은 154.9으로 24.7포인트, 수도권은 142.7으로 22.4포인트 뛰었다. 지방도 124.7으로 조사돼, 전월대비 16.7포인트 상승했다.

HBSI는 지난 2013년 11월 기준선인 100을 넘어선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특히 작년 3월 이후 이달의 HBSI는 세 번째로 높은 수치다.





<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주산연 관계자는 "지난달까지 방향성을 찾기 어려웠던 HBSI가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이달 큰 폭으로 상승함에 따라 상반기 주택시장 회복에 힘을 실어줬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는 서울(154.9)과 경기(150.7), 인천(134.8), 울산(134.2), 광주(131.6), 충북(125.6), 충남(123.7) 등이 대체로 높았다.

특히 3월 분양계획지수는 141.6, 분양실적지수는 144.7로 나타나 각각 전월대비 21포인트와 19.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2년 7월 조사이래 최고치다.

주산연 관계자는 "청약제도 개편, 분양가상한제 폐지, 수도권 분양물량 집중 등으로 분양시장은 당분간 호황이 지속할 것"이라면서도 "재고시장과 분양시장의 디커플링 현상이 지속되는 등 기존 주택가격 상승으로 이어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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