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7일 국채선물시장은 오는 9일 열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레벨 부담 등으로 기간조정 양상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하면서 전반적인 조정심리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향후 금통위에서 추가적인 금리인하 가능성이 상존한 만큼, 적극적인 차익실현이 나오며 약세를 보이기보다는 매수 강도가 약해지는 수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일 미국 국채금리는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늦춰질 수 있다는 전망에도 이익실현에 약세를 보였다. 10년만기 미국채금리는 5.3bp 오른 연 1.896%를 나타냈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삼성선물: 109.45~109.55

-유진선물: 109.40~109.58

◇ 삼성선물

전일 실시된 국고채 입찰에서 3년물은 1.71%로 낙찰되어 기준금리를 하회함. 4월 금리 동결이 유력하고 조달금리 하회로 역캐리가 발생하고 있음에도 4월 금통위의 경제전망 하향 조정 기대에 힘입어 매수세가 유입되었기 때문임. 채권시장은 이주열 총재의 ‘당초 성장 전망 상당폭 하회’ 발언을 두 차례 인하로 받아들이고 있지만, 최근 들어 정부의 경기 평가가 다시 긍정적으로 선회하는 등 현재의 금리수준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판단됨. 밤사이 미 채권시장에서는 이익실현 매물 출회와 함께 10년 국채금리는 5bp 상승한 1.895%로 마감함. 금일 호주의 금리결정을 주목하면서 채권시장은 금통위를 앞두고 장단기물 모두 레벨부담 확대를 전망

◇ 유진선물

금일 국채선물은 유가 급등과 미국 서비스업 지수 호조 영향으로 하락한 미국 국채가격 영향으로 하락 출발이 예상된다. 장중 이번주 한은 4월 한은 금통위에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차익실현성 매도세가 출회된다면 10년 국채선물 가격 중심으로 하락 폭을 늘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이번주 목요일 한은 4월 금통위가 열리는 가운데 지난 3월 한은 금리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이번 4월에는 한은 기준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준금리 동결은 이미 대부분의 시장 참가자들의 예상하고 있기 때문에 한은 기준금리 동결 결정의 만장일치 여부와 한은 이주열 총재의 향후 국내 경기를 바라보는 시각이 중요하다.

만약 이주열 한은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이번 4월 한은 금통위의 금리동결 결정이 만장일치라고 발표하며 국내 경기에 대하여 일부 부진한 점이 있지만 향후 개선될 것이라며 낙관론에 가깝게 전망하면 시장 참가자들의 실망감으로 국채선물 가격은 조정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향후 한은 기준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이 상당부분 선반영되었기 때문이다.

목요일 오후 1시 30분에는 2015년 국내 수정경제전망도 발표되지만 시장 참가자들이 부진할 것으로 이미 예상하고 있는 재료이기 때문에 4월 한은 금통위의 만장일치 여부와 이주열 총재 기자회견이 더욱 중요한 재료이다.

추가로 최근 하락세를 보였던 달러/원 환율도 정부 개입 경계감과 뉴욕증시 강세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심리로 달러/엔 환율 하락세가 제한되고 있어 단기적으로 반등할 가능성이 있고 국채선물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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