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금융당국이 재무구조가 부실한 기업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나섰다.

16일 금융당국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일 증권선물위원회는 재무상태가 부실한 기업 30여 개사에 지정감사를 배정했다.

증선위는 2014년도 사업보고서를 기준으로 재무상태가 안 좋은 기업 110여개 중 총 자산 규모가 5천억원이 넘는 기업 30여개에 우선하여 회계 법인을 배정했다.

해당 기업에는 대한항공[003490]과 한진해운[117930], 현대미포조선[010620], 효성[004800], 아시아나항공[020560]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1월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했다.

개정안에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거나 동종업계 평균 부채비율의 1.5배를 초과하는 경우, 이자보상배율이 1 미만일 때 등 세 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하는 상장기업에 신규 외부감사인을 강제 지정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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