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등 외환 당국이 원-위안 직거래시장 시장조성자(마켓메이커) 은행에 대한 평가 작업에 착수했다.

23일 외환당국 관계자에 따르면지난 6월 중순 12개 마켓메이커 은행을 포함한 국내외 은행들을 대상으로 마켓메이커 참여 신청을 받았고, 기존 마켓메이커들에 대한 평가 작업에도 착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가 결과는 6월 말 발표될 예정이다.

당국은 원-위안 직거래시장에서의 거래량 등 정량적인 지표와 마켓메이커로서의 의무 준수 등 정성적인 부분 등을 평가 기준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평가 결과에 따라 마켓메이커 은행 교체는 물론 전체 마켓메이커 수도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물론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거래량이 주 평가대상이 되겠지만, 마켓메이커 의무 준수 등도 고려 대상이 될 것"이라며 "평가 점수에 따라 마켓메이커 은행이 바뀔 수 있고, 전체 마켓메이커 은행의 숫자도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평가 작업에 들어간 만큼 6월 말 무렵 선정 결과가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재부 관계자도 "세부적인 기준은 대외비인 만큼 공개할 수는 없지만, 거래량과 더불어 마켓메이커로서의 의무를 얼마나 다하는지가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합격, 불합격의 절대적인 기준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마켓메이커의 수와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며 "물론 기준에 따라 평가할 경우 일부 미달하는 마켓메이커의 교체 가능성도 있다"고 강조했다.

jheo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