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상반기 전국 아파트 거래량이 사실상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24일 국토교통부 온나라부동산정보에 따르면 올해 들어 5월까지 전국 아파트 누적 거래량은 35만2천483건이다. 역대 최대인 지난 2011년 상반기 36만5천768건보다 1만3천285건(3.6%) 작다.

이달 들어 서울에서만 거래가 1만건 정도가 추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전국 거래량은 통계 집계가 시작된 지난 2006년 이래 최대 기록을 경신할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6월 서울 아파트는 이날까지 8천412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미 서울 아파트 거래는 5월까지 누적 5만6천281건으로, 서울 기록인 2006년 상반기의 5만4천33건을 넘어섰다.





<전국 아파트 상반기 거래량 추이. 국토부 자료>



전문가들은 상반기 아파트 거래가 많이 늘어난 것은 총부채상환비율(DTI)·담보인정비율(LTV) 등의 금융규제와 아파트 청약제도 등이 완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 위주로 가계부채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전셋값이 매매값의 70%에 달할 만큼 치솟은 것도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구입을 부추긴 것으로 풀이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내달초 거래량을 집계해 보겠지만, 올해 주택거래량은 작년보다 늘어날 것"이라며 "얼마나 증가할지가 관심사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