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낙하산 논란을 빚던 이진규 청와대 비서관이 6대 건설근로자공제회 이사장에 선출됐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17일 밤 10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후보로 추천된 이진규 청와대 비서관과 이정식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장에 대한 투표를 거쳐 이 비서관을 6대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투표는 10명의 이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이중 6명이 찬성, 1명은 기권, 2명은 반대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 중 이정식 중앙연구원장은 이사 겸 후보자여서 성원은 채웠으나 투표권이 없었다.

이날 공제회는 오전 10시와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이사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낙하산 인사에 반대하는 노동자들의 시위로 무산됐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건설노동자 퇴직공제부금 지급, 학자금 지원, 주택자금 대출 업무 등 건설노동자 복지업무를 하며 퇴직공제부금 등 총 1조 5천744억 원의 자산을 운용한다.

spnam@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