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가운데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하락 출발했다. 개장초 딜미스로 추정되는 거래가 발생하면서 달러화는 1,112원과 1,122원 사이에서 10원 가량 급등락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7분 현재 전일 대비 6.40원 하락한 1,118.50원에 거래됐다.

미국 노동부는 6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2만3천명(계절 조정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마켓워치 조사치는 22만5천명으로 시장 예상보다 밑돌았다.

외환딜러들은 미국 고용지표가 개선됐음에도 예상치에는 미치지 못한데다 수출업체 네고물량 공세가 강해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시중은행의 외환딜러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의 압력이 꾸준히 상단을 누르고 있다"며 "이날 하단 1,115원에서 1,116원까지 트라이 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번 미국 고용지표와 관련해 9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크게 약해졌다"며 "지표가 예상보다 부진한 것이 원화 강세요인이 되면서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7엔 하락한 122.99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5달러 상승한 1.1088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08.94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81.34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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