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는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선 걱정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시겔 교수는 1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생산성 향상이 임금 인상을 정당화하고 더 많은 경제 생산량을 견인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다시 가속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치가 높아진 데에는 생산성 향상이 자리한다고 보고 "엄청난 GDP 성장률을 기록하면서도 디스인플레이션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추정하는 3분기 미국 GDP 전망치는 5.8%까지 높아졌다.

이와 함께 미국은 7월에 18만 7천개의 일자리를 추가하고 시간당 소득이 전년 대비 4.4% 증가하는 등 일자리 증가와 임금 상승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통계는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지난해 미국 경제는 거의 500만 명의 신규 근로자를 고용하고 GDP가 1% 미만으로 성장한 바 있다.

시겔은 "(지난해) 70여 년 만에 최악의 생산성 성과였으나, 올해 우리는 절반도 안 되는 속도로 고용을 하고 있으며 GDP 성장률은 2∼3배 수준"이라며 "그 이유는 생산성에서 가장 큰 반등이 나타났으며 이것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은 7월에 3.2%까지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6월의 9.1% 정점보다 크게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블랙록 등 다른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의 경로에 대해 의구심을 표현하고 있다.

지난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 입안자들은 여전히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추가 긴축에 열려 있는 상황이다.

블랙록의 릭 라이더 글로벌 채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와의 인터뷰에서 "주식 시장에서는 미국 경제의 강세로 인해 연준의 통화 긴축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교수
*사진 : 비즈니스인사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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