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금융감독원이 신용카드사들의 불완전판매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20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8월부터 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BC카드 등 8개 전업카드사들이 텔레마케팅(TM) 영업을 통해 신용정보보호서비스나 채무면제유에상품(DCDS) 등을 불완전판매한 사례가 있는지 검사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카드사별 검사기간을 일주일로 잡고 두 달 가량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카드사들의불완전판매 시정은 금감원이 선정한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과제' 중 하나다. 그동안 카드사들은 TM 영업 시 고객에게 비용이나 연체 시 불이익 등을 제대로 고지하지 않은 채 판매한다는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유리한 내용만 고객에게 안내하는 것을 막기 위해 지난 2012년부터 고객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필수사항을 반드시 설명하도록 하는 TM 모범규준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일선 현장에서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금감원은 지난 5월 카드사를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금감원은 카드사들의 영업 관행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하고, 이번 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적발, 제재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조사 결과 카드사들의 영업관행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며 "7월 말 카드사들의 불완전판매를 근절하기 위한 감독 방향을 발표한 이후 현장검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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