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RBC는 달러-위안 환율이 올해 말에 6.56위안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RBC는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겠지만 지난주에 나타났던 것처럼 가파른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사흘 연속 대폭 올린 여파로 급락한 바 있다.

지난 14일과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하향 조정되자 위안화 약세는 다소 진정됐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3969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0.0006위안 낮춰서 고시했다.

RBC는 위안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 10% 과대평가된 상황이라면서도 인민은행이 외환 시장에 개입한 것은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을 막겠다는 강한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RBC는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 중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재조정(리밸런싱)하는 것이라며 위안화 가치의 현저한 절하는 지속성 있는 정책 목표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폴 그룬왈드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최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하향 조정한 것은 위안화 가치가 특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의 과도한 절하는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달러-위안 환율이 6.45위안을 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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