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다우존스에 따르면 RBC는 위안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하겠지만 지난주에 나타났던 것처럼 가파른 평가절하는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전망했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사흘 연속 대폭 올린 여파로 급락한 바 있다.
지난 14일과 이날 달러-위안 기준환율이 하향 조정되자 위안화 약세는 다소 진정됐다.
이날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6.3969위안으로 전 거래일보다 0.0006위안 낮춰서 고시했다.
RBC는 위안화 가치가 미국 달러화 대비 약 10% 과대평가된 상황이라면서도 인민은행이 외환 시장에 개입한 것은 위안화 가치의 가파른 하락을 막겠다는 강한 시그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RBC는 중국 정부의 경제 정책 중 가장 우선시 되는 것은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재조정(리밸런싱)하는 것이라며 위안화 가치의 현저한 절하는 지속성 있는 정책 목표가 아니다고 진단했다.
한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폴 그룬왈드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이 최근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하향 조정한 것은 위안화 가치가 특정 수준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막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위안화 가치의 과도한 절하는 모든 것을 다시 생각하게 할 것"이라며 "현재로선 달러-위안 환율이 6.45위안을 넘지 않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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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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