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유로존 정정 불안 등으로 하락했으나 레벨 부담과 5월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경계로 낙폭은 제한됐다.

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하락한 3.37%에, 5년물은 1bp 내린 3.49%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5틱 상승한 104.48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5천105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는 2천868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2bp 낮은 3.37%에 장을 출발했다. 유로존 정정 불안으로 글로벌 채권금리가 하락한 데 따라 국내 시장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그리스는 연립정부 구성에 난항을 겪고 있어 최악의 경우 2차 총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립정권의 한 축인 신민당에 정부구성 권한이 부여됐지만 실패했고 제2당인 급진좌파연합에 연정구성 권한이 넘어갔지만, 정부구성에 실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왔다. 지난밤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일보다 3bp 떨어진 1.849%를 나타냈다.

국고채 금리는 이후 변동성이 제한되며 개장 초반의 낙폭을 유지했다. 국채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키웠지만, 레벨 부담과 금통위에 대한 경계 등으로 현물금리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1bp 내외의 낙폭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5월 금통위를 계기로 방향성 타진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A증권사 딜러는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수를 이어갔지만, 일단 금통위를 확인하고 가자는 인식이 강했다"며 "금통위 결과에 따라 금리의 방향성도 새롭게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B은행권 딜러는 "외국인의 매수가 이어진 국채선물시장과 달리 현물시장에서는 레벨 부담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많았다"며 "금통위에서 금리정상화 기조에 대한 언급이 나올 경우 시장의 되돌림 압력이 다소 클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하락한 3.37%에, 5년물은 1bp 내린 3.4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1bp 낮은 3.76%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 대비 1bp 떨어진 3.86%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37%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40%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보다 2bp 낮은 3.39%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bp 떨어진 4.03%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3bp 내린 9.65%를 기록했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3.54%와 3.57%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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