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중국의 원유 수요가 감소하고 있지만 원유를 정제해서 만들어낸 제품의 수출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는 13일 중동과 북미 지역의 원유 생산으로 유가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중국의 원유 수요마저 부진해 상승할 조짐이 나타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매체는 중국 무역 지표를 볼 때 원유 최대 수요국인 중국의 수요도 한계점에 다다른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해 12월에 수출이 2.3% 늘어난 반면 수입은 4.0%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산업통계 제공기관 CEIC에 따르면 중국의 원유 수입은 지난해 8.8% 늘어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2014년의 9.3%에는 미치지 못했다.

문제는 중국 정유회사들이 원유 정제제품을 수출하기 시작했다는 데 있다.

지난해 중국은 1994년 이후 처음으로 원유 수입량을 넘어서는 규모의 디젤 등 정제제품을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체는 중국 정유회사들이 한국과 인도네시아 정유회사들이 충당하던 수요를 빼앗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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