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주가 강세에도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 등으로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다.

2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3.36%에, 5년물은 보합권인 3.49%에 고시됐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2틱 오른 104.49에 장을 마감했다. 증권사와 외국인이 4천87계약과 2천969계약씩 순매수했고, 은행권은 5천879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소폭 오른 3.38%에 장을 출발했다. 코스피가 그리스 이탈 우려가 다소 완화된 데 따라 상승세를 보이며 채권시장도 조정 압력을 받았다.

다만 국채선물 시장에서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늘린 데 따라 현물 금리도 보합권을 벗어나지 않았다.

또한 현물 시장에서 외국인은 1~2년 구간 통안채 매수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전일과 비슷한 수준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당분간 제한적인 조정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스 총선 등 유로존 이벤트가 있을 때까지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A증권사 딜러는 "증시 강세에도 외국인의 현.선물 매수 등이 뒷받침되며 금리 변동성은 제한됐다"며 "참가자들이 유로존 상황을 주시하며 적극적인 매매를 자제하는 분위기"라고 분석했다.

B은행권 딜러는 "글로벌 안전자산 분위기가 다소 주춤해지면서 국내 채권금리의 전저점도 확인한 것으로 보인다"며 "제한적이나마 조정 압력이 우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1bp 하락한 3.36%에, 5년물은 보합권인 3.4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3.74%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과 동일한 3.82%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과 같은 3.36%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1bp 하락한 3.37%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3.38%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1bp 낮은 3.97%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1bp 떨어진 9.59%를 기록했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3.54%와 3.57%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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