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우정사업본부가 보험적립금 약 36조원을 맡아 관리할 수탁은행과 사무관리사 후보를 각각 4개사와 3개사로 압축했다.

23일 은행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우리은행, 외환은행 등 4개사가 1차 정량평가를 통과해 2차 정성평가 대상으로 선정됐다.

사무관리 회사 부문에는 신한아이타스와 외환펀드서비스, HSBC 등 3개사가 2차 평가 대상이 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31일 이들을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 등 정성평가를 거쳐 수탁은행과 사무관리회사 각각 1곳씩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수탁은행 2차 평가는 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30점)와 전산시스템 구축 현황(40점), 대여거래 활성화 방안(15점), 기타 자금운용 지원 및 기여방안(15점) 등을 평가한다.

사무관리회사는 내부통제컴플라이언스(30점)와 전산시스템 구축 현황(55점), 기타 자금운용 지원 및 기여방안(15점)을 기준으로 최종선정하게 된다.

선정 기관과 최초 계약은 2년으로 하며, 계약종료일 1개월 전까지 상호 간에 의사표시가 없는 경우 1년씩 자동 연장된다.

우정본부는 이달 초 보험적립금 자산을 위탁 관리하고 있는 수탁은행과 사무관리회사의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신규 위탁기관 선정에 착수했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수탁은행 선정의 경우 통상 주요 기관들과 수탁업무를 하는 은행들은 거의 다 지원을 한다고 보면 된다"며 "수탁은행과 사무관리회사 모두 제출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중대한 오류 등이 발견되면 평가대상에서 제외하며 선정 이후에도 선정을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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