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도쿄증시는 계속되는 엔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5일 닛케이225지수는 전장대비 225.40포인트(1.32%) 내린 16,819.59에 장을 마쳤다.

토픽스지수는 19.84포인트(1.43%) 하락한 1,368.97에 거래를 마감했다.

두 지수는 하락 출발한 뒤 내림세를 확대하다 마감을 앞두고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두 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전날 뉴욕 거래에서 달러-엔 환율이 원빅(1엔) 가까이 하락(엔화 강세)한 것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지난주 121엔 위에서 한 주를 마감한 달러-엔 환율은 이번주 내내 하락해 116엔대로 레벨을 낮췄다.

경제지표 부진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운 환경이 조성됐다는 진단이 확산하면서 달러화 가치가 내리막을 걸었다.

IG의 에반 루카스 시장 전략가는 "달러지수가 지난달 29일 이후 3.2% 내렸는데 최근 이틀 동안 2.3% 급락했다"며 "지난 3일의 낙폭은 7년래 최대"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은행(BOJ)의 마이너스 금리 정책이 엔화를 약세로 유도하지 못했다"며 "수출 경쟁력 제고와 투자 다각화를 달성하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평가했다.

수출주 약세로 도요타가 1.88% 떨어졌고 닛산과 혼다가 3.29%와 2.01%씩 밀렸다.

대만 폭스콘의 인수가 임박한 것으로 알려진 샤프는 10.0%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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