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서울외환시장 마감 후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이 1,160원대에 다시 근접했다. 달러 인덱스가 다시 오름세로 돌아선 가운데 브뤼셀 공항 폭발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22일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2457)에 따르면 오후 5시 15분 현재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160.00원에 마지막으로 호가됐다.

금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90원을 고려하면 같은 날 서울환시에서 달러-원 환율 종가(1,153.60원) 대비 5.50원 상승한 셈이다.

환시 참가자들은 아시아 금융시장 마감 이후 달러 인덱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며 역외 NDF 시장에서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는 진단이다. 브뤼셀 공항 폭발 소식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 일정 부분 달러-원 NDF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도 이어졌다.

한 은행의 외환딜러는 "서울환시에서 달러화가 일중 저가에 장을 마감한 상황인 만큼 역외에서 매수세가 유입됐을 것"이라며 "달러 인덱스 역시 오름세를 나타내는 중이고, 브뤼셀 공항 폭발 소식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은행의 외환딜러는 "브뤼셀 공항 폭발만으로 달러-원 NDF의 오름세를 설명하기는 어려우며, 달러 인덱스가 오르는 등 다른 요인도 충분히 영향을 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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