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서울외환시장의 외환딜러들은 23일 달러-원 환율이 상승 출발 후 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브뤼셀 국제공항 폭탄 테러 여파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일시적으로 약화돼 상승 출발하겠으나 현재 달러화 하향 추세를 바꿀 재료는 아니라고 봤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테러 소식에 급등했으나 주식시장 안정과 함께 다시 반락했다.

이날 달러-원 환율 예상 레인지는 1,149.00~1,161.00원으로 전망됐다.



◇ A은행 과장

브뤼셀 테러 여파로 숏커버가 일어났으나 주식시장이 빠르게 안정을 되찾았다. NDF에서 1,162원대까지 오르다 1,158원대까지 내려왔다. 관련 뉴스 나오면서 충격파로 올랐지만 방향 바꿀만한 재료는 아니라고 본다. 이날 1,150원 하향 시도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파리테러 경험에서 보듯 국지적이고 예상치 못한 사건에 일시적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훼손될 수 있으나 전일 종가 수준으로 다시 반락할 것으로 본다.

예상 레인지: 1,150.00~1,160.00원.

◇ B은행 과장

NDF에서 테러 소식으로 잠깐 반등했는데 다시 진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의 다소 매파적 발언도 있어 글로벌 달러 약세가 되돌려지기도 했지만 주식시장 회복되고 신흥국 통화가 견조한 흐름을 보여 달러화는 하락 압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 위험자산 선호 심리는 유지될 것이다.

예상 레인지: 1,149.00~1,159.00원

◇ C은행 과장

전날 장 마감 후 역외 환율에서 브뤼셀 테러 영향으로 잠깐 반등했으나 되밀렸다. 반등 이끌만한 재료는 아니라고 본다. 이날도 계속 달러화는 하락 시도할 것이다. 역외시장 참가자들의 움직임도 달러화 하락 쪽을 예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낙폭이 커서 속도는 제한될 것이고 당국 경계감에 완만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시카고 연은 총재 발언에도 글로벌 달러가 강하게 강세로 움직이지 않았다. 미국 금리 인상 속도 빠르지 않을거란 전망이 시장 전반에 강한 상황이다.

예상 레인지: 1,152.00~1,16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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