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23일 국채선물시장은 약세 출발이 예상됐다. 벨기에에서 테러가 발생했지만 안전자산선호 심리가 오래가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일 미국채금리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강한 상황임을 확인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 금리는 1.4bp 오른 연 1.935%를 나타냈다.

<주요 선물사 3년 국채선물 예상범위>

-현대선물: 110.08~110.17

-삼성선물: 110.00~110.20

◇ 현대선물

벨기에 테러 발생에도 불구하고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오래가지 못하면서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 금일 국채선물 시장은 소폭 약세 출발하며 가격 하단 모색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됨. 최근 국내외 증시의 랠리가 일단락되고 변곡점이 형성되고 있는 가운데 테러 발생이 증시에 우호적이진 못한 만큼 장초반 국채선물 가격의 추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나, 달러/엔이 변동성 장세를 보인 끝에 결국 전일 아시아 시장의 고점 위로 올라선 점은 일본 증시발 위험선호를 촉발할 수 있음. 아시아 증시 역시 테러 여파를 쉽게 극복하는 지 여부를 주목하며 보합권 등락 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가격의 단기 레벨업을 견인했던 3월 FOMC 모멘텀이 연준 관계자 발언으로 희석되고 있어 전일 고점을 저항선으로 3월 FOMC 직후 형성된 레벨 하단을 테스트하는 흐름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됨.

◇ 삼성선물

지난 10일 금통위를 시작으로 주요 중앙은행의 통화정책회의, 주요 경제지표들의 발표가 끝난 이후 국채선물 시장은 서서히 되살아나는 금리인하 기대와 위험자산 선호 사이에서 균형을 이루며 등락을 거듭하고 있음. 3년 국채선물은 110.14pt 로 금통위 당일 수준으로 돌아갔고 10년 선물은 128.64pt 로 9pt 가량 높은 상황. 한편 3년 국채선물의 시장 미결제는 금통위 이전 31만 계약 대에서 26만 계약대로 롤오버를 거치며 크게 하락하였으나 10년물의 경우 7만8천 계약 수준으로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음. 금융시장의 불안, 대외 불안정성으로 기준금리 인하가 불확실한 가운데 국고 3년 금리는 1.50%를 하회하기 어려워 장기채 위주의 투자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됨.

외국인 투자자 보유 국채 듀레이션은 다소 확대된 모습을 보였는데 전일 외국인 투자자의 평균 듀레이션은 4.2887 로 지난 17일 4.2403 으로 저점을 기록 후 점차 확대되고 있음. 만기가 3개월 가량 남은 국채 3년물 13-3을 매도하고 5 년물 15-9로 매수하면서 보유 채권을 교체한 영향으로 분석됨.

금일 국채 선물 시장은 금일 국채선물 시장은 가격 조정 흐름이 지속되며 차익실현 매물 출회할 것으로 전망됨.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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