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은 벨기에 브뤼셀 테러 여파로 소폭 상승해 출발했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13분 현재 전일 대비 3.10원 상승한 1,156.70원에 거래됐다.

벨기에 브뤼셀 공항에서 발생한 테러 여파로 상승 압력을 받았다. 테러 이후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가 자극돼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인 영향이다. 달러 강세에 국제유가도 하락했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강한 상황이라는 매파적 발언을 해 달러 강세 재료를 보탰다.

다만,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는 크게 훼손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달러화 상단이 제한되고 있다. 유럽 주요국 주가지수는 소폭 상승했고, 뉴욕 증시 주요 지수도 낙폭이 제한됐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브뤼셀 테러 여파로 장외에서 오른게 반영됐다"면서도 "시장 전반적인 분위기로 봤을 때는 달러화가 상승 쪽으로 추세를 바꾸기에 역부족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달러화가 오르면 파는 매매 패턴이 강해 1,160원대 상향을 시도하기 보다는 1,150원대에서 등락할 것이다"고 내다봤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뉴욕시장 대비 0.04엔 하락한 112.28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하락한 1.1214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030.32원을 나타냈고, 원-위안 환율은 1위안당 178.1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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