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은실 기자 =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의 계열사 부당지원을 골자로 한 첫 `테마검사'를 이달 말 완료하고 결과를 발표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4일 "지난 4월부터 금융회사의 계열사 부당 자금지원 등에 대한 테마검사를 시작해 상당 부분 진행이 됐다"며 "일부 은행과 상당수의 보험사에 대한 검사를 끝냈고, 증권사를 포함해 6월 말까지 검사를 마무리한 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보험사를 중심으로 한 비금융회사에 대한 부당한 신용공여 등 자산거래는 물론, 금융계열사 간 펀드나 방카슈랑스 판매지원, 퇴직연금 몰아주기 등 부당 지원 징후가 보이는 대표 회사를 중심으로 검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보통 이러한 부당지원은 종합검사를 통해 자세히 살펴보는데 이번에는 특별히 계열사 부당지원이라는 테마를 가지고 검사한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그는 "모든 회사를 한꺼번에 검사할 수 없기 때문에 삼성생명과 같이 최근 종합검사를 실시한 곳은 검사 대상에서 제외했다"며 "검사 결과에 따라 부당 거래가 발견된 회사를 징계할 예정이며 제도가 현상을 따라가지 못한다고 판단되면 법령 개정까지 추진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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