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국고채 금리는 미국채 금리의 하락세 속에도 단기구간에 대한 레벨 부담이 작용하며 장기물 중심으로 낙폭을 늘렸다.

1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하락한 연 3.30%에, 5년물은 전일보다 4bp 떨어진 3.3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5bp 낮은 3.64%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대비 7bp 하락한 3.73%를 기록했다.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보다 11틱 상승한 104.76에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6천207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사는 5천849계약 순매도했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1-6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소폭 하락한 3.31%에 장을 출발했다. 지난밤 미국채 금리가 하락세를 이어간 데 따라 채권 매수심리가 확산했다. 미국 10년만기 국채금리는 미 경제지표가 약화된 데다 유로존 우려가 상존함에 따라 전일보다 5bp 낮아진 1.576%를 기록했다.

국고채 금리는 단기구간을 중심으로 레벨 부담에 따라 낙폭이 제한된 반면 중.장기물에 하락 압력이 몰렸다.

국고채 10년물과 20년물은 각각 전일보다 5bp와 7bp 떨어진 수준까지 낙폭을 늘렸다.

오후 들어 국고채 금리는 대부분 구간에서 주말에 있을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에 대한 관망세로 추가 변동성을 줄이며 장을 마감했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주말 미국채 금리 향방에 따라 단기적인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6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참가자들의 관망세가 더욱 팽배해 변동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측했다.

A증권사 딜러는 "미국채 금리가 연이틀 하락하며 채권 매수심리가 살아났다"며 "다만 금리인하가 사실상 쉽지 않은 까닭에 단기물보다는 중.장기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B은행권 딜러는 "국고3년 금리의 경우 3.3% 선을 하향 돌파가 쉽지 않지만, 유로존 우려에 이어 미국 고용지표까지 부진할 경우 불가능한 레벨도 아니다"면서도 "주말 동안 미국채 금리의 변동성이 크지 않으면 국고채 금리도 지지부진한 움직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2bp 하락한 3.30%에, 5년물은 전일보다 4bp 떨어진 3.39%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보다 5bp 낮은 3.64%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대비 7bp 하락한 3.73%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2bp 낮은 3.31%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2bp 내린 3.30%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전일보다 3bp 내린 3.31%에 거래를 마쳤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2bp 낮은 3.90%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전일보다 3bp 하락한 9.51%를 기록했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각각 전일과 같은 3.54%와 3.57%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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