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레미콘 중심 건축자재 전문기업 아주산업㈜이 자회사 아주캐피탈 지분을 매각하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아주산업은 3일 "아주캐피탈의 근원적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최대주주 지분 매각 등 여러 방안을 다각도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최대주주 보유 지분의 매각 규모나 방법, 절차 등과 관련해서는 확정된 바 없고, 기타 경쟁력 제고방안에 대한 세부사항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아주산업은 설명했다.

아주캐피탈 지분은 올해 3월 기준 아주산업(68.94%) 등 특수관계인이 74.16%, 신한은행이 12.85%를 보유하고 있다.

아주산업은 "그동안의 노력으로 아주캐피탈의 인력과 조직, 혁신역량 등 경쟁력은 강화했지만, 조달경쟁력 확보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4년 4월 아주산업은 아주캐피탈 매각을 추진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와 주요 계약조건에 대한 입장 차이로 계획을 철회한 바 있다.

아주캐피탈의 작년 실적은 매출 7천947억원, 영업이익 670억원, 당기순이익 510억원이었다. 영업익과 순익은 전년대비 각각 27.9%와 39.5% 늘어난 수준이다.

아주산업은 작년 매출 4천77억원, 영업익 451억원 정도다. 부채비율은 72.9%, 차입금의존도는 23.7%정도다.

아주산업 관계자는 "캐피탈 본연의 경쟁력과 시장 변동성 등을 감안해 내린 결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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