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대도 기자 = 우등버스보다 고급화된 '프리미엄 버스'가 오는 9월부터 달린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추석 연휴에 맞춰 오는 9월12일부터 서울~부산(1일 12회)과 서울~광주(1일 15회) 등 2개 노선을 운행한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고속버스는 우등버스에 비해 좌석수를 대폭 줄여(28석→21석) 개인좌석의 앞·뒤 공간을 늘렸고, 전자동으로 최대 165°(기존 139°)까지 기울어진다.





<프리미엄 버스 실내 모습. 국토부 자료>



조절식 목베개가 부착되는 등 항공 비즈니스석 수준의 좌석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용객의 사생활 보장을 위해 좌석별 보호쉘, 옆좌석 가림막(커텐) 등이 설치된다.

노트북 사용 등을 위해 좌석별 테이블과 개인용 독서등도 달렸다.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게 유에스비(USB) 충전단자도 좌석별로 있다. 전 좌석 개별모니터도 설치된다.

운행 요금은 기존 우등형 버스요금의 1.3배 수준이다. 서울~광주 3만3천900원, 서울~부산이 4만4천400원이다. KTX(광주 4만7천100원, 부산 5만9천800원)보다 저렴하다.

2개 노선을 운행한 뒤 수요검증 등을 거쳐, 내년부터 프리미엄 고속버스 노선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난 1992년 우등고속 도입 이후 정체된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상품 다양화로 이용객의 선택권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미엄 버스. 국토부 자료>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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