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정부가 한국인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희남 차관보는 25일 성균관대학교에서 진행된 제7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 축사에서 "점점 더 많은 국제금융기구가 재능있는 한국인을 찾고 있다"며 "한국 정부는 채용정보 제공과 국제기구 연대 강화 등을 통해 한국인의 진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한 세대도 안 돼 원조 수혜국에서 공여국으로 탈바꿈한 유일한 국가"라며 "한국의 국제사회 기여도가 높아지는 만큼 국제기구에서의 한국인 채용조건은 더욱 좋아지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실제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등의 국제금융기구에서 일하는 한국인 수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며 "한국의 경제력과 지분에 맞는 목소리를 국제기구에서 확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기구를 움직일 수 있고 일할 수 있는 사람이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 차관보는 "한국의 전통에 대한 관점을 잃지 않되 다른 광범위한 문화에 대한 관용, 이해를 키워나가야 한다"며 "다른 언어를 익히는 것도 지원자의 경쟁력 측면에서 중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국제금융기구로의 길은 사람들이 많이 가지 않은 길이지만, 반드시 보상을 얻는 길"이라며 "지원자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과 가능성에 대해 믿으면 국제금융기구로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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