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규 농협금융지주 회장 후보>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기자 = NH농협금융지주의 새 회장 후보로 결정된 신동규 전 은행연합회장은 경제관료 출신의 `금융통'으로 평가받는 인물이다.

신 후보는 행시 14회로 경남고,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그는 재정경제원 금융정책과장, 공보관, 국제금융국장, 금융정보분석원(FIU) 초대원장, 재정경제부 기획관리실장 등을 거쳐 수출입은행장, 은행연합회장 등을 역임했다.

그가 농협금융의 새 회장으로 내정된 이유는 경제관료 출신으로 은행연합회장을 역임하는 등 5대 금융지주인 농협금융을 이끌만한 경륜과 인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농협 관계자는 "신 후보는 정부출자 문제 등 현안들을 해결해 나갈 강력한 추진력과 노조와의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원만한 인간관계를 갖췄다는 평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농협금융의 특수성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점도 회추위 위원들에게 높은 점수를 받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과 이철휘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에 비해 '낙하산 인사' 논란에서 자유로운 점도 농협금융 차기 회장으로 낙점을 받은 이유로 풀이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내부 출신이 회장이 되지 않는 한 낙하산 인사 논란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다만, 신 회장은 4년간 은행연합회에 몸담으면서 금융권의 이익을 대변했기 때문에 관료 출신의 색깔이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평가했다.

hy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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