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보합권 등락 끝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장기물은 소폭 하락한 반면 단기물은 매물 부담에 상승하면서 수익률곡선은 평탄화됐다(커브 플래트닝).

2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은 0.1bp 상승한 1.229%, 10년물은 0.4bp 내린 1.418%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하락한 111.04에 마감했다. 외국인이 1천489계약을 팔았고 증권이 1천819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과 같은 133.25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은 1천912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이 1천102계약 순매도로 대응했다.

◇ 시장 전망

시장 참여자들은 익일 발표될 가계부채 대책과 국고채발행계획에 주목해야 한다고 예상했다. 26일 예정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연설까지는 채권시장 변동성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채권시장이 변동성 확대를 기다리면서 재료를 확인하는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이슈가 없다보니 잭슨홀까지 제한적인 장세가 이어질 듯하다"며 "만약 잭슨홀 연설에서 옐런 의장이 9월 금리인상을 시사할지를 확인해야한다"고 말했다.

한 자산운용사 채권운용역은 "내일 발표될 가계부채 대책에 담길 내용이 한은의 정책에 미치는 영향을 확인하고싶어할 것이다"며 "국고채 발행계획에서 장기물 발행규모가 줄어들지, 줄어든다면 그 규모는 얼마나될지 등이 관건이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 3년 지표물인 16-2호는 전일보다 0.2bp 내린 1.226%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6-3호는 0.5bp 하락한 1.417%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일 미국채금리는 경제지표 호조에도 잭슨홀 미팅을 앞둔 관망세로 혼조세를 보였다. 10년물은 0.59bp 상승한 1.5483%를 나타냈다.

국채선물은 장 초반 소폭 상승 출발했다. 외국인은 3년, 10년 국채선물 시장에서 장 초반 순매수를 보였다. 이들은 3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이내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시장에서 순매수 규모를 꾸준히 늘렸다. 국내 채권시장 참여자들의 거래의지는 적었다. 3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2만3천계약 가량에 그쳤다.

장 막판 국채선물은 상승폭을 빠르게 반납했다. 익일 발표되는 가계부채 대책과 9월 국고채발행계획 등 재료를 앞두고 시장참여자들이 포지션을 줄였기 때문이다. 미결제수량 역시 감소했다.

현물시장에서는 단기물을 중심으로 환매 물량이 나오면서 단기물 금리가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플래트닝됐다.

3년 국채선물은 약 2만3천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1천389계약 줄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3만5천계약 가량이었고 미결제수량은 850계약 감소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수익률은 전 거래일보다 0.1bp 오른 1.229%, 5년물은 0.4bp 상승한 1.255%에 고시됐다. 국고채 10년물은 0.4bp 하락한 1.418%, 20년물은 0.5bp 낮은 1.504%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 30년물은 0.8bp 하락한 1.514%였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4bp 상승한 1.260%, 1년물은 0.2bp 오른 1.272%, 2년물은 0.4bp 높은 1.248%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 등급은 전일과 같은 1.632%,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 등급은 0.1bp 높은 7.714%에 마감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340%, CP 91일물은 전일대비 보합인 1.500%로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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