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지서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오전 9시 2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30원 내린 1,121.70원에 거래됐다.

외환딜러들은 전일 1,120원대 반등에 성공한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무거운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예정된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이를 확인하고 가자는 심리가 강하기 때문이다.

수급적인 측면에서 시장은 여전히 공급 우위지만, 주말과 빅 이벤트를 앞둔 시점이라 개장 이후 한산한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A 은행의 외환딜러는 "간밤 뉴욕장 움직임 역시 옐런의 연설 내용을 확인하자는 분위기가 강했다"며 "9월 금리인상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연준 수장이 시장에 어떤 시그널을 주느냐를 좀 더 봐야한다는 심리 속에 장이 무거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B 은행의 외환딜러는 "현 시점에서 거래 자체도 한산해 1,120원대 초반에서 방향성 없는 매매가 지속될 것"이라며 "현재로선 옐런의 연설 말고는 시장 방향성을 바꿀만한 재료가 없는 상태"라고 예상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뉴욕시장 대비 0.14엔 오른 100.59엔에, 유로-달러 환율은 0.0002달러 하락한 1.1261달러에 거래됐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1,116.11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위안당 168.26원에 거래됐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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