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한라가 세 분기째 흑자를 거뒀다. 연중 영업이익의 목표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한라는 예상했다.

한라는 28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에 4천20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200억원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40억원이다.

한라는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5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냈다. 올해는 세 분기 연속 흑자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내내 분기당 200억원을 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한라가 68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가능성이 커졌다. 한라의 올해 목표는 별도기준 영업이익 620억원이다.

한라는 "펀더멘털이 지속적으로 개선돼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영업부문에서는 건축 및 주택사업부문에서 수익성이 개선되고 강도 높은 원가혁신 활동으로 원가율 및 판매관리비(판관비)가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수주잔고를 고려하면 이러한 추세가 2018년까지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한라는 지난 2014년부터 시흥 배곧신도시와 광교지웰홈스오피스텔, 은평뉴타운 연립주택, 서울역 한라비발디 센트럴 등을 분양해 모두 분양률 100%를 보였다. 지난달 말에 분양한 여의도 오피스텔은 89%를 분양했다.

올해 3분기 판매관리비는 18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1% 감소했다. 인력 효율화로 급여를 줄였고 오산물류창고 임대차 계약이 끝나면서 지급임차료도 낮아졌다.

금융비용을 줄이는 움직임도 지속 중이다. 한라의 올해 3분기 금융비용은 80억원으로 연초 140억원에서 꾸준히 감소했다. 울산송정지구 토지비에 대한 차입금이 소폭 늘었지만, 차입구성을 변화시킨 영향을 받았다.

부채비율은 484.1%로 전분기보다 11.2%포인트 낮아졌다. 총부채는 1조6천682억원이다.

한라는 "주택, 인프라 관련 추가 기획제안형 사업 발굴로 사업 수익성 및 안정성 제고는 물론, 안정화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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