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엄재현 기자 = 최희남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은 독일의 통일 과정이 한반도의 통일 역량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희남 차관보는 13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주최한 '제2차 한-독 통일경제정책네트워크 세미나'에서 "독일이 통일의 사전 준비과정과 통일 후 통합과정에서 얻은 경험이 한반도의 통일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독일처럼 우리 후손들이 통일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연구와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 차관보는 "독일인의 73%가 통일이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했고, 청년 세대가 부모 세대보다 통일에 대해 더욱 긍정적으로 평가했다"며 "독일은 경제개혁, 구 동독 지역 개발 전략을 앞세운 정책을 통해 경제 통합과 활력을 회복했고, 경제 대국으로 탈바꿈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통일 한국은 남쪽의 자본과 기술, 북쪽의 자원, 노동력이 결합돼 경제 분야에서는 눈부신 진전을 이뤄낼 것"이라며 "정부는 국민이 함께하고 남북이 신뢰하며 국제사회가 지지하는 평화통일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차관보는 "광역두만강개발계획(GTI)의 국제기구 전환, 나진-하산 프로젝트,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등 동북아 공동 번영과 성장을 위한 협력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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